금융 / / 2022. 11. 11. 16:01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 (레버리지 상품 구입 방법, 증여세 신고까지)

#01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

필자는 이제 세 번째 생일을 막 지난 쌍둥이 딸의 아빠이다. 얼마 전 아이들에게 주식계좌를 만들어 주어 틈틈이 돈을 넣고 좋은 주식 종목을 사주면 내가 준 돈보다는 더 큰 돈을 벌게 되어 시집가기 전에는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두 쌍둥이 딸의 계좌를 만들었다. 자녀에게 증여를 해주는 가액의 한도는 미성년자의 경우 10년 동안 2천만원씩이며 그 이후에는 10년 당 5천만원씩 만 31세까지 총 1억 4천만원은 증여세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때 현금 증여를 하고 국세청에 증여 신고를 미리 해둔다면 현금으로 주식 매수를 하고 주식으로 오른 수익에 대해서는 증여에 포함되지 않으니 좋은 종목에 투자하여 묻어 둔다면 좋은 증여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가능할 수 있으니 종목 선정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여야 하겠다. 그 중 필자가 선택한 종목은 코스피 지수를 연동하는 레버리지 상품이었는데, 지수가 오를 때 상승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인 만큼 필요사항들이 많았다.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부터 레버리지 상품의 요건 충족, 그리고 증여세 신고까지 그 과정은 너무나 험난하였다.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 그리고 레버리지 상품의 매수 증여세 신고까지 그 기억을 되살려 그 방법을 전수해 주고자 한다. 중간중간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에 대해서 생생하게 담으려고 노력하였으니 참고하자.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하기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하기

 

#02 은행에 방문하여 계좌 개설하기(필요 서류 및 절차)

일단 인터넷과 모바일이 보편화 된 현재 시기에 역행이라도 하듯 미성년자 주식계좌 개설은 비대면으로는 불가능하다. 한 번은 꼭 은행에 내방하여 계좌개설을 하여야 한다. 준비하여야 할 것은 '보호자의 신분증, 보호자 기준의 가족관계증명서(상세), 자녀 기준의 기본증명서(상세), 자녀의 도장이 있다. 와이프가 탯줄을 가지고 아기들에게 탯줄 도장을 만들어 준다고 해서 만들어 두었던 것이 이번 계좌개설에 유용하게 쓰였다. 도장의 경우는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냥 막도장이면 되니 가까운 문구점이나 도장집에서 아이의 도장을 만들면 된다. 기존에 계좌가 있으면 주식계좌만 개설하면 되지만 한번도 자녀명의의 계좌를 개설한 적이 없다면 일단 은행의 계좌부터 만들어야 한다.

 

먼저 입출금 통장을 개설하여야 하고, 당연히 인터넷 뱅킹을 사용해야 할 것이니 인터넷 뱅킹을 가입한다. 그리고 편하게 사용하는 증권사를 선택하여 증권계좌를 개설하여야 한다. 물론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서 계좌 개설을 하여도 상관은 없으나 미성년자의 경우 은행계좌가 없을 경우도 있으니 한 번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은행을 내방하자. 참고로 지점에 창구 담당자 입장에서는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업무 중에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증권사 계좌 개설과 미성년자 계좌 개설인데 이러한 손님은 지점 창구 담당자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손님일 수 있으니 혹여나 불친절하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자.

 

이제 계좌가 개설이 되었다면 증권사 어플을 설치하고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때 혹시라도 필자처럼 레버리지 상품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꼭 범용 공동인증서를 다운 받자. 이렇게 공동인증서를 다운 받고 은행 창구에서 발급해준 ID를 입력하면 모든 준비가 끝이 난다. 그런데 필자의 경우 코스피 지수 연동형 레버리지 ETF 상품을 매수하려고 하였더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여 매수할 수 없다는 메세지를 발견하였다. 과연 미성년자는 레버리지 상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것일까?

#03 레버리지 상품 구입 방법

결론적으로 미성년자도 레버리지 상품과 관련한 교육을 수료한 수료증 번호를 입력하고, 예수금이 1천만원 이상이라면 레버리지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우선 금융투자교육원에 접속하여 앞 단계에서 발급 받았던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가입을 하여야 한다.(범용 공인인증서가 아니면 인증이 불가능 하니 참고하자.) 이후 레버리지와 관련한 유료 교육을 수료하면 수료증 번호를 받을 수 있다.(교육 수강료는 3,000원이다.) 범용공인인증서의 경우 계좌 개설 및 발급 첫날에는 해당 사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발급 날로 하루가 지난 이후에 가입을 진행하자. 교육을 수강하고 진도율이 100%가 된다면 바로 수료증이 발급되어 해당 일렬번호를 증권사 어플에서 ETF 관련 메뉴에서 등록이 가능하다. 교육자 명의는 아이들 이름이어야 한다.(교육은 내가 들었는데 아이가 교육 수료가 되는 것이 조금 이해가 안 가기는 한다.) 또한 아이들 계좌에 예수금이 1천만원이 입금되어야 레버리지 ETF 종목을 매수 할 수 있다. (신규 고객기준) 필자는 이 단계까지 오는데 무려 3일이란 시간을 허비하고 고객센터에 문의하고 발을 동동 굴렀던 것 같다.

 

금융투자협회 학습시스템

 

www.kifin.or.kr

#04 증여세 신고 (홈텍스)

물론 주식 종목 매수 첫 날 바로 폭등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금 증여 신고를 해두어야 상승한 상승분에 대해서 증여세 대상이 되지 않으니 현금을 증여하여 이체한 경우 바로 증여세 신고까지 마무리 해두자. 증여세 신고는 국세청 홈텍스 홈페이지에서 아이들 명의의 공동인증서로 가입 후 아이들 계정으로 증여세 신고에서 현금 증여 간편신고 메뉴을 이용하여 증여자의 인적 사항을 입력하여 간단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다. 굉장히 어렵게 길게 쓴 것 같지만 어려운 과정은 아니었다. 자녀들에게 증여를 생각하고 있다면 증여세 비과세 한도에 맞춰 현금 증여 후 좋은 주식을 하여 가치 투자하여 자녀들의 첫 시작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는 것이 어떨까?

 

국세청 홈택스

 

www.hometax.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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