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 시작하기, 좋은 펀드 고르기

#01 펀드 투자 시작하기

펀드란 직접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우리와 같은 초보제테커를 위하여 투자 자금을 증권사 혹은 투자신탁회사 등에 맡기면 대신 돈을 투자하고 운용하여 주는 대표적인 간접 투자 상품이라 하겠다. 금융 상품이나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은 이러한 펀드 투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주식의 가격 변동에 신경을 쓰게 되고 특히 목돈을 투자한 경우라면 업무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신경이 쓰였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가격에 계속 반응하기 때문에 좋은 수익률을 얻기는 어렵고 원금만 돌아온다면 다시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주변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반대로 운이 좋아 좋은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는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게 되고 더 큰 투자로 이어져서 큰 손실을 추가로 보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것을 알고도 전문가들이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해준다고 해도 사람들은 시큰둥한 경우가 많다. 펀드에 수수료를 내는 것도 아깝고 수익률이 말처럼 좋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편견이 과연 맞을까? 오늘은 올바른 펀드 투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펀드투자 시작하기

#02 펀드의 주체

펀드를 운용하는 주체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우리에게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사가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증권사나 은행 등이 이러한 판매사가 되며, 우리에게 펀드 상품을 추천해주는 일종의 판매상 역할을 한다. 다음에 고객이 펀드에 가입하면 펀드의 수익률을 알려주거나 기타 상품을 운용하는 데 있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관리 역할을 하는 것이 판매사의 역할이다. 이렇게 판매사를 통하여 판매하여 받은 돈을 수탁사로 넘어가는데 이러한 돈은 자산 운용사에서 우리가 흔하게 듣던 펀드매니저들과 같은 전문가들을 통해 운용하게 된다. 처음 고객이 가입한 판매사에서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탁사에서 실제 돈을 굴리는 것이고 이를 운용 지시하는 것을 운용사의 전문가들이 하게 되는데 이들은 이렇게 돈을 굴리면서 투자자들에게 운용비용을 받는다. 이때 수탁사로 간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한데 이러한 이유는 펀드를 운용하는 전문가들이 혹시나 이 돈을 횡령하거나 문제를 만들 수 없도록 즉 사람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기에 펀드에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데 이것이 바로 수탁사에서 하는 일이다. 수탁사는 펀드의 돈을 받아서 관리, 보관하고 운용사에서 운용지시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수탁사는 운용사가 돈을 함부로 다룰 수 없게 관리 역할을 하며, 이러한 역할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수탁보수를 받는다.

#03 종류

펀드는 투자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에 투자하게 되는데 이러한 투자를 하는 수단은 크게 주식, 부동산, 원자재, 채권에 투자하며 다양한 수단 중 여러 개를 혼합하여 투자하기도 한다. 주식형펀드는 운용자산의 60퍼센트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90퍼센트 이상을 투자할 수 있기도 하다. 개인이 주식을 하는 것이 위험한 만큼 전문가들도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며 주식의 분야별 특징에 따른 상품으로 나뉜다. 채권형 펀드는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것으로 설계된 펀드이며, 주식에 투자하지 않아 위험이 적으나 수익률이 주식형펀드에 비해서 낮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채권형펀드도 시장의 상황에 따라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혼합형펀드는 말 그대로 여러 투자수단에 골고루 투자하는 상품이며 절충형 상품이라 할 수 있겠다. 한가지 소개를 하고 싶은 상품이 있는데 필자가 지난 콘텐츠에서 쌍둥이 딸에게 사주었던 ETF이다. 해당 펀드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하는데 코스피 200 등 특정 지수와 연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소액으로도 주식의 대략적인 추세에 투자를 할 수 있고 특정 분야에 투자하는 등 거시적 측면에 분산투자를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주식이나 펀드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좋은 상품이라 할 수 있다. 항상 뉴스에서 많이 듣던 사모펀드가 있다.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이면서 많은 자금을 가진 소수에게서 모은 자금으로 운용하는 펀드이며, 주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저평가된 회사에 투자하여 가치가 높아지면 되파는 방식이 많다.

#04 장점과 단점

펀드는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투자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전문가들이 알아서 투자를 대신해주기에 초보제테커에게는 오히려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아무래도 펀드매니저와 같은 사람들은 당장 생업에 종사하는 우리보다는 나을 테니 안정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가들도 수익이 아니라 손해를 볼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내가 결정한 의사결정이 아닐지라도 그 손해에 대한 책임을 투자자인 우리가 고스란히 져야 한다. 또한 아무리 펀드가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제 위기와 같은 대세 하락장과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위험을 피해 갈 수 없고 빠른 대처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05 좋은 펀드 고르기

사실 이 질문에는 정답은 없다. 투자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필자는 경제의 큰 틀에서 투자를 할 수 있는 위에서 언급한 지수를 연동하는 펀드 상품에 투자를 권한다. 중장기 투자를 원하지만 우리는 좋은 펀드를 선택하기 힘들 수 있다. 이때는 지수를 연동하는 펀드는 일단 상장폐지와 같은 개별적인 위험에서 벗어나며 자연스럽게 분산투자를 하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한 상품이라 하겠다.